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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위상을 높이는 신작 누아르 '수리남' 후기
수리남 드라마에 등장하는 '마약, 총기, 범죄'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세상과 전혀 다른 허구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2008~2009년 있었던 '조봉행 마약왕'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에 협조하면서 마침내 마약범들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드라마가 제작된 계기로는 하정우 배우가 조봉행 마약왕의 일화를 듣고서는 전체적인 스토리에 매력을 느껴서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윤종빈 감독에게 작품화를 제안했고, 결국 흥행작 결과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요 근래 넷플릭스를 열어오면 특별한 작품이 없어서 뭘 봐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종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넷플릭스에 단비와 같은 시리즈 드라마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리남 등장인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초호화 캐스팅을 통해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제2의 오징어게임으로 자리 잡을 작품이라는 기대의 시선을 받았습니다. 총 6부작으로 평균적인 영화보다는 긴 시간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지만,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전개로 늘어지거나 지루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보니 조봉행이 잡히는 내용을 모두가 예상할 수 있어서 긴장감 있는 결말은 아니었지만, 전요환 측근에 침투되어 있는 국정원 요원은 대체 누구인가에 대한 긴장감과 궁금증은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반복된 반전의 연출을 만들어내거나 속이 터지게 답답하거나 고구마 먹는 듯한 장면이 없어서 현실적인 몰입감과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황정민 배우가 영화에서 대체로 소화하는 담당은 악당 역할입니다. 수리남에서도 나쁜 사이비교주 역할로 말투나 몸짓, 표정은 거의 이전과 비슷하기 때문에 새로움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악당 역할 전문 배우로 카리스마, 장악력, 연기 내공이 정점을 찍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정우 배우는 능청맞고 익살스러운 연기로 친근감을 주면서, 원래부터 잘 알고 있었던 친한 형이라는 느낌을 주는 신비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외 수리남을 통해 연기력이 가장 돋보였던 사람은 조우진 배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조우진 배우는 그동안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마약왕 등 다양한 유명 작품에서 주연 같은 조연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극 중 역할마다 상반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았는데, 모든 역할에 충분히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리남 연기에 대해서도 국민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수리남' 드라마에 열받은 수리남 외교부 장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5일 만에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흥행에 성공하는 추세이며, 넷플릭스 TV쇼 전 세계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이목을 끄는 만큼 수리남의 알버트 람딘 외교 장관도 '수리남' 드라마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외교 장관은 수리남이 과거에 마약 운송 국가로서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동안 장기적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흥행작 '수리남' 드라마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며, 넷플릭스 및 시리즈 제작자를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수리남'의 영향력 및 파급력이 커질수록 법적인 조치 또한 커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해외 반응과 평점 알아보기
- 종이의 집보다 낫다.
- 서울대 작전 덕분에 더욱 빛을 본 드라마다.
- 하정우와 황정민 조합은 무적이다.
- 드라마 특유의 시간 끌기를 위한 분량이 없어서 좋았다.
- 해외에서는 드라마가 아닌 6시간짜리 영화를 본 것 같다.
- 기대를 안 했는데 꽤 좋았다. 다만 CG에 조금 더 투자했으면 좋겠다.
- 배우들이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 목이 아팠겠다는 생각이 든다.
- 홍어랑 야구공이 너무 뜬금없다. 억지로 의미 부여하려고 했던 거 아닌가 싶다.
- 중국인들을 바보로 묘사하는 장면이 많아서, 중국 국민은 불만을 삼으며 낮은 평점 부여중이다.
- 1주 차에 2,060만 시간의 시청기록(3일간의 시간만 집계) 이후 입소문을 타고 해외의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
- 브라질,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에서는 top 10에 들어갔으며, 미국에서는 2일 연속 5위로 유지 중이다.
-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제작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제작했다면 스토리가 매우 압축되어서 아쉬움을 가질 것 같았다. 연기는 두말할 것 없이 훌륭하다.
- 6화에서 전요환이 자동차로 도망가면서 강일구에게 총 쏘는 장면에서 총알을 몇백 발 넘게 쐈는데 전혀 다치지 않는 주인공 치트키, 비현실 내용은 역시 빠질 수 없는듯하다.
- 전요환 목사가 아무도 못 믿는다는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 가지고 있는 유일하게 '진짜'인 야구공을 강일구에게 준 이유는 강인구를 진짜 믿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야구공 안에 마약이나 다이아몬드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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